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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PO 2] 나성범과 함께 '김광현 킬러'였던 김성욱…2차전 선발 출전?

오른손 타자 김성욱(30·NC 다이노스)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서도 '키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준PO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4-3으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황.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준PO 1차전 일등공신은 김성욱이었다. 김성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결승 대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성욱의 포지션은 외야수. NC는 외야 세 포지션을 권희동-제이슨 마틴-박건우로 채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성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1차전 모두 벤치에서 대기했는데 2차전에선 활용 폭이 달라질 수 있다. 준PO 2차전 SSG 선발 투수가 김광현이기 때문이다. 김성욱은 자타공인 ‘김광현 킬러’다. 2013년 데뷔 후 통산 SSG전(전신 SK 와이번스 포함) 타율은 0.291. 김광현 상대 타율은 0.385(26타수 10안타)로 4할에 이른다. 통산 출루율(0.407)과 장타율(0.500)을 합한 OPS는 0.907이다.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김광현에게 통산 두 자릿수 안타를 뽑아낸 NC 타자는 김성욱과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38타수 12안타)이 둘뿐이다. 올 시즌 김성욱의 시즌 타율은 0.223에 머물렀다. 하지만 SSG전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 김광현을 상대해선 정확히 5할 타율(6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다만 김성욱을 선발 라인업에 올리려면 포지션 조정이 불가피하다. 권희동을 제외하거나 마틴을 1루수로 전환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 권희동은 통산 김광현 상대 타율이 0.182(33타수 6안타)로 높지 않다. 마틴의 시즌 김광현 상대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 강인권 감독이 어떤 라인업을 들고 준PO 2차전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15:34
프로야구

[준PO 1] 첫 가을야구에서 존재감 드러낸 '체인지업 마스터'

'체인지업 마스터' 신민혁(24·NC 다이노스)이 개인 첫 가을야구에서 존재감을 뽐냈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0-0으로 맞선 8회 초 결승 대타 투런 홈런을 터트린 김성욱이었다. 하지만 선발 신민혁의 역할도 꽤 인상적이었다. 이날 신민혁은 SSG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8이닝 4피안타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아쉽게 놓쳤지만,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17개를 책임졌다. 자신 있는 무기 체인지업을 적재적소 활용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신민혁의 올 시즌 체인지업 비중은 41.1%로 직구(26.4%)보다 월등히 높았다. 2021년 개인 최다 9승을 따내며 규정이닝을 넘겼을 때도 활약 비결로 체인지업이 꼽혔다. 오른손 투수의 체인지업은 왼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흘러 나간다. 신민혁은 체인지업을 왼손 타자의 배트를 유인하는 미끼로 활용하면서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도 과감하게 찔러 활용 폭을 넓혔다. 체인지업이 그날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투구 내용이 180도 달라졌다.준PO 1차전에선 마음먹은 대로 체인지업을 꽂았다. 투구 수 87개 중 체인지업이 32개로 가장 많았다. 직구와 컷 패스트볼(커터)은 각각 28개와 22개. 1회 말 1사 후 박성한에게 뽑아낸 경기 첫 삼진의 결정구도 체인지업이었다. 신민혁은 체인지업으로 수 싸움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다. 2회 말 1사 후 한유섬 타석에선 체인지업으로 타격 템포를 빼앗은 뒤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게 유지하되 무리하게 의존하지 않았다. 3회 말 1사 2·3루에선 체인지업과 커터, 4회 말 무사 1·2루에서도 체인지업과 커터로 위기를 탈출했다. 제구까지 빼어나니 공략이 더 어려웠다.신민혁은 경기 뒤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 던졌던 게 주효했다. 첫 PS 등판이었고, 아침에 야구장 오면서 긴장됐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는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코스마다 잘 제구해 땅볼을 유도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17:20
프로농구

허웅 27점 폭발…KCC, LG 꺾고 KBL컵 4강 진출

프로농구 부산KCC가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4강에 올랐다. KCC는 13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창원 LG를 91-89로 꺾었다. LG,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2승을 챙긴 KCC는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KCC와 수원KT, 서울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준결승전은 14일에 열린다. 1쿼터를 19-21로 뒤진 KCC는 2쿼터에만 35점을 퍼부으며 승기를 쥐었다. KCC는 54-35로 전반을 마쳤다. 패색이 짙었던 LG는 4쿼터 막판 추격에 나섰다. 86-89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홀로 27점을 기록한 허웅이 KCC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알리제 존슨도 1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LG에서는 이관희가 막판 3점 슛 3개를 성공하는 등 분투했다. 김희웅 기자 2023.10.13 17:39
스포츠일반

'감동의 슛아웃 선방' 여자하키, 한일전 짜릿한 승리…중국과 결승 격돌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에 진출했다. 한일전으로 펼쳐진 준결승전에서 슛아웃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슛아웃에서 선방을 펼친 이진민(인천시체육회) 골키퍼가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하키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일본과의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슛아웃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슛아웃은 7초의 제한시간 동안 필드 플레이어가 공을 직접 드리블하다 득점을 시도하고, 골키퍼는 이를 막아내 승부를 가리는 제도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7일 개최국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올라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대회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져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선 3승 1무, 17득점·1실점의 성적으로 A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1쿼터 서정은(아산시청)이 페널티 코너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3쿼터 박승애(KT)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4쿼터 고바야카와 시호와 오이카와 시호리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결국 슛아웃 승부로 접어들었다.슛아웃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진민 골키퍼가 세 번째 슛아웃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이어진 한국 슛아웃에서도 상대 골키퍼에 막히면서 3-3으로 팽팽히 맞섰다. 조혜진의 성공으로 4-3으로 맞선 일본의 마지막 시도. 이진민 골키퍼는 스즈키 미유의 드리블에 맞춰 슛 각도를 좁히다, 마지막 순간 몸을 날려 상대 슛을 쳐낸 뒤 포효했다.대한민국 여자 하키는 1986년 서울 대회, 1990년 베이징 대회, 1994년 히로시마 대회, 1998년 방콕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중국과의 결승전은 7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중국은 앞서 예선 B조에서 일본에 0-2로 져 2위로 4강에 오른 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인도를 4-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김명석 기자 2023.10.05 22:25
국가대표

프랑스 격침시킨 '무명의 반란'…캡틴 이승원의 반전 드라마

그야말로 무명의 반란이다.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주장 이승원(20·강원FC)이 ‘우승 후보’ 프랑스 격침에 앞장섰다. 지난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뒤 꾸준히 김은중호에 승선해 주장 완장까지 차더니,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이승원은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프랑스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프랑스를 2-1로 제압하는 대이변 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전반 22분 직접 균형을 깨트렸다. 빠르게 역습이 전개되자 이승원도 전력으로 질주해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김용환(포르티모넨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19분엔 날카로운 킥력까지 뽐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문전으로 정확한 프리킥을 올렸고, 이를 이영준(김천 상무)이 헤더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은중호는 이후 석연찮은 판정 속 페널티킥(PK) 실점을 허용했으나, 결국 1골 차 리드를 지켜내고 2-1 승리를 따냈다.이승원은 2골에 모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90분 간 무려 12.32㎞를 뛰며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활동량까지 기록했다. 팀의 주장이자 중앙 미드필더로서 맹활약하며 우승후보 프랑스를 격침시킨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이날 활약이 더욱 값졌던 이유는 U-20 월드컵까지 향했던 그의 여정이 한 편의 드라마였기 때문이다.단국대 소속이던 지난해 김은중호에 소집될 때만 해도 이승원은 대표팀 경력이 전무했던 무명의 선수였다. 고교 시절 주목받는 유망주이긴 했으나 U-14·U-17 등 청소년 대표팀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그러나 대학 무대 활약으로 김은중 감독의 시선을 끌었다.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첫 훈련이었던 지난해 1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깜짝 승선했다. 김태민 수석코치는 “대표팀 경력이 아예 없던 선수를 발굴한 사례다. 프로도 아니고 대학 시합에서 눈에 띈 선수”라고 설명했다.이승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중원에서의 활동량과 기술 등을 바탕으로 김 감독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후 대부분의 소집 훈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본선 등에 모두 참가하는 등 김은중호 ‘믿을맨’으로 거듭났다.대표팀 경력이 없던 무명의 선수는 1년 4개월 만에 당당히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까지 승선했다. 김은중호 첫 소집부터 부름을 받아 월드컵까지 향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리더십까지 갖춰 일찌감치 주장으로 선임됐고, 동료들의 깊은 신임도 받았다. 지난 3월 AFC U-20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하자, 선발로 출전한 동료들이 이승원의 유니폼을 들고 경기 전 사진을 찍었을 정도다.올해 강원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성한 뒤에도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지난 4월 2경기 벤치에 앉긴 했으나 데뷔로 이어지진 않았다. 강원 B팀 소속으로도 부상 등을 이유로 K4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른 동료들이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대회 전부터 주목받았던 반면 이승원을 향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번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래서 더 눈부신 반전이었다.이승원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역습 상황에서 (김)용학이가 치고 올라가는데 반대편에 사람이 없었다. 힘들었지만 있는 힘을 다 뽑아서 달려갔고, 다행히 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만끽하고 남은 온두라스전, 감비아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이승원의 원맨쇼에 골키퍼 김준홍(김천)의 선방쇼를 더해 우승후보 프랑스를 잡은 김은중호는 감비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전이다. 김명석 기자 2023.05.24 06:03
프로야구

'15번째 우승' 정윤진 덕수고 감독 "멋진 경기 펼친 강릉고에 감사"

덕수고가 2023년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며 고교야구 최강임을 증명했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강릉고를 5-4로 꺾고 우승했다. 야구 명문 덕수고는 2021년 봉황대기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선 첫 번째 우승이다. 덕수고는 2-3으로 뒤진 8회 말 4-3으로 역전했지만, 9회 초 4-4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4로 맞선 9회 말 무사 1, 3루에서 배승수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2008년 모교 사령탑에 부임한 뒤 개인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재밌게 우승 헹가래를 해주려고 한 것 같다"고 웃으며 "경기 중간에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주루사와 수비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강릉고에 끌려갔지만 선수들에게 '7~8회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는데 정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0자책)으로 호투한 정현우에 대해선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말 기량과 인성 모두 가르칠 게 별로 없는 최고의 선수다. 오늘 우승의 일등공신이 아닌가 싶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8경기에서 타율 0.550(20타수 11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3학년 외야수 백준서가 선정됐다. 정 감독은 "(백)준서가 8강전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목을 다쳐 타격도 제대로 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주장의 책임감 속에 주사를 맞고 경기에 출전했다. 리더십이 정말 좋은 선수다. 앞으로 프로에 진출하면 잘 성장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한 3학년 투수 안정호와 유재동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정윤진 감독은 최재호 강릉고 감독과 덕수고에서 코치-사령탑으로 7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정 감독은 "강릉고의 저력이 대단한다는 것을 느꼈다. 최 감독님이 내세운 선발 투수(강릉고 1학년 우완 박지훈, 7이닝 2실점)가 전혀 대비하지 못한 선수였다. 비밀병기였다"라며 "볼이 정말 좋더라. 당황했다. 앞으로 굉장히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비록 우리가 우승했지만 멋있는 경기를 해준 강릉고 선수단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4.11 17:58
메이저리그

'스키로우 5이닝 무실점' 캐나다, 콜롬비아 격파…WBC 8강 보인다

캐나다가 콜롬비아를 꺾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캐나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1라운드 콜롬비아전을 5-0 승리로 장식했다. 영국을 18-8로 대파했던 캐나다는 미국에 패했지만, 콜롬비아를 꺾고 2승 1패를 기록, 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16일 열리는 멕시코전에 승리하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승리 일등공신은 선발 투수 노아 스키로우였다. 스키로우는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콜롬비아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커티스 테일러(2이닝 1피안타 무실점)-트레버 브리그덴(1이닝 2탈삼진 무실점)-스콧 매티슨(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을 해냈다.타선은 장단 10안타를 쏟아냈다. 0-0으로 맞선 4회 초 2사 1·2루에서 보 네일러가 중전 안타로 결승 타점을 책임졌다. 2-0으로 앞선 9회 초에는 무사 1·2에서 오토 로페스가 쐐기 스리런 홈런까지 폭발시켰다. 1번 타자 에두아르도 줄리엔이 4타수 3안타, 5번 타자 로페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콜롬비아는 선발 투수 아드리안 알메이다가 3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하며 비교적 호투했다. 7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경기 막판 불펜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2~6번 타순에서 14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1승 2패를 기록한 콜롬비아는 16일 C조 최강 미국과 최종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5 07:52
프로농구

[IS 피플] 서른다섯 김선형, 열정으로 경신한 전성기

서울 SK의 ‘플래시 선’ 김선형(35·1m87㎝)은 여전히 빨랐고, 더 정확해졌다.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최고 가드'가 됐다.SK는 지난 8일 잠실에서 열린 수원 KT전에서 94-91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일정으로 일본 원정을 다녀온 SK 선수단은 지쳐 있었다. 지난 시즌 MVP(최우수선수) 최준용은 2월 발목 부상을 입은 후 복귀하지 못했고, 최성원도 EASL 조별리그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SK는 1쿼터 한때 KT에 12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했다.위기마다 김선형이 날았다. 12점 차로 벌어졌을 때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게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3쿼터 막판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 초반 득점으로 리드도 가져왔다. 1점 차가 이어지던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3점 슛을 꽂아 승기를 가져온 것도 그였다.이날 김선형은 33점(3점 슛 6개)을 넣었다. 리그 최정상급의 속공과 돌파 능력을 보유한 김선형이 외곽에서도 폭발하니 KT가 당해낼 수 없었다.김선형은 EASL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안양 KGC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25점)을 기록했다. 앞서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과 조별리그에서도 21점 9어시스트로 SK 결승행의 일등 공신이 됐다. 팬들도, 미디어도 이제 그를 향해 ‘동아시아 최고 가드’라는 수식어를 붙인다.김선형은 프로 12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오히려 기량이 절정이다. 그는 9일 기준 46경기 평균 29분 38초를 뛰면서 평균 16점(국내 3위·야투 성공률 48.8%) 6.4어시스트(국내 1위) 1.3스틸(국내 5위)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커리어하이 페이스다. 올 시즌 변준형(안양 KGC), 전성현(고양 캐롯)과 함께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힌다. 장기인 스피드가 여전하다. 골 밑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정확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전희철 SK 감독은 그를 두고 "아직도 어린 선수들과 스피드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했다.전희철 감독은 8일 경기 후 “선형이를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저 정도 위치에 올랐는데도 저렇게 노력해서 더 성장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배웠으면 한다. 김선형은 나중에 은퇴해서도 일상이 곧 노력일 것”이라고 극찬했다.그는 “(EASL 후라) 체력적으로도 힘들 텐데 슛, 돌파, 스피드 등에서 힘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매 경기 본인의 최선을 쏟아낸다"며 "미국의 스킬 트레이너도 ‘눈빛부터 다르다’라고 한다. 선형이는 계속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하며 결국 플로터를 배워왔다. 그 나이에 30분 이상 뛰면서 체력을 유지하는 점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형이는 노래를 하든 춤을 추든 하다못해 (농구가 아닌) 축구를 해도 열정적일 것"이라고 웃었다.김선형은 KT전 승리 후 “6라운드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좋다”며 “(EASL 후라) 힘든 건 맞다. 1·2쿼터에 조금 체력 비축을 했던 것 같다. 나름대로 전반에 체력 안배를 하면서 후반을 준비했고, 후반에 부스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승리에 대한 공은 오히려 "2쿼터에 들어갔던 선수들이 분위기 반전을 잘해줬기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벤치 멤버들에게 돌렸다.EASL은 김선형에게 확신의 계기가 됐다. 그는 “EASL 준우승 후 라커룸에 들어가니 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 눈물이 났다. 울었더니 정말 후련했다”며 “많은 걸 느끼고 배웠던 대회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4년 전 터리픽 12에 나간 적이 있다. 내 기량이 그때보다 도태됐는지, 유지했는지, 성장했는지 물음표였다. 이번 대회로 내가 오히려 성장했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고 자신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0 06:40
연예일반

‘불트’ 손태진, 본선 3차전 1라운드 1위…준결승 청신호 밝혔다

가수 손태진이 하이클래스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줬다.손태진은 지난 31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본선 3차전 1라운드 팀 메들리 대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이날 방송에서 손태진이 속한 트롯파이브 팀은 부모님들의 추억 여행을 주제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무대를 펼쳤다. 팀 내 맏형인 손태진은 팀원들의 화음 연습을 돕는가 하면 음악 편곡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무대에 대한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특히 손태진은 춤 연습에도 몰두하며 완벽한 무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트로트 원석’인 팀원들을 ‘트로트 보석’으로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트롯파이브 팀은 패티김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를 시작으로 배일호의 ‘당신이 원하신다면’을 통해 전설의 의자 CF를 재연한 퍼포먼스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손태진은 매력적인 저음으로 오프닝을 연 데 이어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여유로운 무대 장악력으로 분위기를 달궜다.또한 객석에 내려간 손태진은 국민대표단과 눈을 맞추며 호흡하고 적극적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퍼포먼스의 중심을 잡으면서도 이제껏 볼 수 없던 화려한 무대 매너로 존재감을 뽐냈다.이석훈은 “손태진 씨가 노래를 딱 뱉는데 ‘아 됐다! 이제 완전히 (트로트에) 넘어오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으며, 박현빈은 “손태진 씨는 원래 그렇게 춤을 잘 추셨냐. 정말 놀랐다. 다음 무대를 준비하셔도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그 결과 트롯파이브 팀은 연예인판정단과 국민대표단의 호응에 힘입어 최종점수 345점으로 본선 3차전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팀 내 주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 손태진이 최강자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진다.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01 14:15
해외축구

“내 최고의 월드컵이 될까?” 메시, 결승전까지 즐긴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그토록 염원하던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메시는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전반 34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고, 후반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득점을 도왔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경기 후 메시는 “많은 것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 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보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월드컵 내내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한 경기뿐이다. 이게 내 최고의 월드컵이 될까? 모른다. 나는 지금까지 대회를 즐기고 있다. 우리는 카타르 도착한 이후 매우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까지 떠올랐으나 이내 정상궤도에 올랐다.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며 (월드컵을) 시작했지만, 항상 믿음이 있었다”며 “지금 내가 생각하는 사람은 가족이다. 내게 가장 중요하다. 좋은 때도 있었고, 나쁜 때도 있었다. 이제 또 다른 멋진 순간을 맞이할 때”라고 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라스트 댄스’를 공언한 메시가 월드컵 우승을 이루고 대표팀에서 물러날지도 관심사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 승리 팀과 결승에서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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